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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베와 대화해결 ‘단초’…아세안 부산회의 ‘기대’ 끌어올린 태국순방 성과
文대통령, 아베와 대화해결 ‘단초’…아세안 부산회의 ‘기대’ 끌어올린 태국순방 성과
  • 최민기 기자
  • 승인 2019.11.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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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3개월 만에 대화물꼬를 트고 7년 만에 타결된 세계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한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순방성과를 적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 방콕에서 갈라 만찬, 아세안+3 정상회의,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등 5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 12명의 정상들과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등 2박3일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5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5일 뉴욕 유엔총회 계기로 마련된 5번째 한일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아베 총리와 공식석상에서 대화를 나눴다. 지난 7월 이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악화일로를 걷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현재 가동 중인 한일 당국 간 국장급 채널 외에 고위급 협의체를 제안했고, 아베 총리는 가용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한일 우호관계에 대한 중요성에 공감했고, 한일간 주요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일 정상간 관계 개선 의지와 별개로 국익 관점에서 그동안 양측이 고수해 온 기존 입장간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양국의 우호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보다 한층 긴장관계가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달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뉴시스에 따르면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형철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3일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11월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문을 여는 사실상의 시작"이라며 "11월은 가히 '한·아세안의 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임기 내 아세안 국가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공약을 조기 달성한 것은 신남방 국가 속에서 미래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 여부에 따라 신남방정책의 실효성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태국 회의와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사이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참석 정상들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4일 14차 EAS 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와 아세안, 태평양 연안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EAS가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위해 공동행동으로 함께해 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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