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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주요 13개大 학종 합격률, 일반고의 최대 2.9배…수면 위로 떠오른 존폐론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1.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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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입시 공정성 논란으로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존폐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고보다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의 학종 합격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고·영재고의 명문대 학종 합격률은 일반고보다 2.9배나 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2019학년도 4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총 13개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3개 대학의 학종 고교 유형별 합격률을 살펴보면 과학고·영재고가 26.1%,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국제고가 13.9%, 자사고가 10.2%, 일반고는 9.1%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 정리 개요도. [그래픽=연합뉴스]

교육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을 계기로 입시 제도 불공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학종 선발 비율이 높으면서 특목고나 자사고와 같은 특정학교 출신 선발이 많은 전국 13개 대학을 뽑아 지난달 학종 실태 조사를 벌였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홍익대 등 13개 대학으로부터 2016∼2019학년도 총 202만여건의 전형자료를 받아 분석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일부 고교가 편법으로 과거 졸업자 대학진학실적이나 학생 어학 성적 등을 제공한 사실도 찾아냈다. 또한 자기소개서, 추천서에서 기재가 금지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내용이 들어가는 등 위반 사항이 366건 발견됐고 자소서 표절로 추정되는 행위도 228건 있었다.

교육부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교 정보 제공방식을 개선하고 학부모 영향력을 최소화하도록 자소서 등 비교과 영역의 대입반영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학종을 개선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지난 10년 동안 양적으로 확대돼 왔지만, 질적으로 관리되지 못했다"면서 "실태조사에서 추가로 확인할 사항들은 추가 감사를 진행하고 학생부종합전형 운영 가이드라인 내실화 등 제도개선도 추진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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