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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밝힌 ‘KS 준우승’ 장정석 감독 결별 이유...“‘옥중경영’ 이장석 연루 제보 때문”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1.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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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를 한국시리즈(KS) 준우승으로 이끈 장정석 감독의 재계약 불발 소식에 야구팬들의 의문이 사그라들지 않은 가운데 구단 측이 공식 해명했다. 장 감독이 영어의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에 연루된 점이 재계약 포기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감사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장정석 전 감독 재계약과 관련해 이장석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 전 대표가 장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지시했다는 것이 언급된 경영진 간 대화 녹취록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고, 장 전 감독이 이장석 전 대표를 직접 접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SK와이번스 손혁 투수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계약 기간 2년, 총액 6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손 신임 감독은 2015~2016년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2016년 10월 취임식 당시의 장정석 전 감독과 이장석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 소식에 많은 야구팬들은 의문을 표했다. 장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팀을 가을잔치로 이끌었고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우승을 내줬지만,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를 꺾는 돌풍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장 전 감독이 지난 3년간 이룬 성과는 훌륭했다"며 "장 전 감독이 지난 3년간 구단에 헌신하고 이룩한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국시리즈 종료 후 구단에서는 장 전 감독과 재계약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이슈로 인해 장 전 감독의 재계약을 고려하는 것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진행할 경우 해당 녹취록까지 공개되고 사실 여부를 떠나 문제시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또한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도 사임 가능성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4일 장 전 감독과 면담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했다며 계약기간 2년에 연봉 1억2000만원 등 총액 2억4000만원 규모로 고문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의 사임 이후 2017년부터 히어로 지휘봉을 잡아 온 장정석 감독은 3시즌 동안 230승 199패 3무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지난해 최종순위 4위, 올해 준우승이라는 결실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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