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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대통합’ 변수로 정국 복잡미묘...與 "묻지마 통합" vs 한국당 "정권심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1.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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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보수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예산 및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이 복잡미묘해지는 분위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대통합을 '묻지마 통합'이라 평가절하했고, 자유한국당은 ‘정권 심판’을 앞세워 사실상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민주당은 7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전날 내놓은 보수통합 제안을 비판하면서 보수 야당의 통합 움직임을 견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한 '묻지마 보수통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관병 갑질 인사의 영입 이유를 묻는 국민 질문에 대한 대답이 '묻지마 보수통합'이라는 것에 대해 지극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습관성 보이콧으로 민생을 위한 예산 심사까지 중단했다"면서 "운영위에서 끝난 일을 예결위로 가져와 파행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제1야당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보수통합 논의에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반면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민주세력 통합은 내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맞서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자유민주세력의 통합, 이 통합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강기정 수석의 태도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진정으로 민생을 걱정하고 무너지는 경제를 살릴 의지가 있다면 강 수석에 대해 즉각 합당한 조치를 내리기 바란다"고 촉구하면서 한국당과 함께 청와대를 동반 압박했다.

황교안 대표의 보수통합 제안에 ‘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전제를 달면서도 화답하자 한국당은 보수통합을 논의하는 당내 통합협의기구 실무팀에 홍철호·이양수 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총선기획단 2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가 제안한 보수우파 대통합 제안 중 통합기구부터 가능한 빨리 구성하겠다"며 "홍철호·이양수 의원은 우선 내정한 사전 준비 실무팀으로, 보수통합 상태 측에서도 실무팀이 정해지면 바로 실무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홍철호·이양수 의원은 향후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을 비롯해 재야 보수세력들 사이에 진행될 통합 논의 과정에서 대화창구 역할과 함께 실무작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20총선 디자이너 클럽'을 발족할 예정이다. 여성과 어머니들로 구성된 '우맘'(womom) 15명과 청년들이 참여하는 '2030 희망디자이너 클럽'이 '2020총선 디자이너 클럽'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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