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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골프 보도에 오월단체 '분노'...영상 공개한 임한솔 "알츠하이머 아니란 확신 100%"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1.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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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광주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골프 라운딩을 하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 단체가 일제히 분노를 드러냈다.

뉴시스에 따르면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8일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들이 전씨를 향한 분노와 울분을 국민들이 다시금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며 "광주 학살의 책임을 조금도 느끼지 못하는 후안무치한 모습에 통탄한다"고 밝혔다.

김후식 5·18 부상자회장은 "국민을 기만하고 광주시민과 오월 영령을 모욕하는 처사다"면서 "전씨가 사죄와 반성은커녕, 아직도 독재자로 군림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역사가 단죄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현애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전씨의 파렴치함에 논평의 가치조차 못 느낀다"며 "재판에는 불출석하면서 골프장은 즐겨 찾는 것은 국민 감정과 동떨어져 있을 뿐더러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예의도 없는 행위다. 사법부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전날 강원도의 한 공프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골프 라운딩을 하는 담은 영상을 공개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환자일 수가 없다는 확신 100%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걸음걸이, 스윙하는 모습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기력이 넘쳐 보였다"며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타지 않고 그냥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장 캐디들도 본인들은 가끔 타수를 까먹거나 계산 실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씨는 본인 타수를 절대로 까먹거나 계산을 헷갈리는 법이 없다고 한다"며 "아주 또렷이 계산하는 것 보면서 캐디들도 이 사람이 치매가 아니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있던 부인 이순자 씨에 대해선 "한술 더 떠서 방송에서는 차마 하기 힘든 동물에 비유한 육두문자를 고래고래 고성과 함께 지르면서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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