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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개포4단지 재건축 공사비 증액 '깜깜이 적용' 논란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1.08 17:3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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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오는 12월 분양을 앞둔 GS건설의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가 '깜깜이' 공사비 증액 논란에 휘말렸다.

일부 조합원들이 GS건설이 공사금을 증액하는 과정에서 자세한 내용을 재건축 조합원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다. 회사 측은 조합원의 동의를 거친 후 설계 변경해서 적법한 절차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시사저널e 보도에 따르면 GS건설은 해당 조합원에 품질 향상 등을 이유로 공사비를 늘린다는 내용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전달했다.

가정 내 수십여 개에 달하는 도급자재가 기존 A에서 B로 바뀜에 따라 공사비가 부품의 각 항목별로 적게는 최대 수십억까지 늘어난다는 내용이다. 이런 식으로 늘어난 총 금액 규모는 1300억원에 달한다. 조합원이 추가 분담금으로 분담해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다.

기존 사업비에 비해 1300억원이 늘어났다는 것 치고는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게 조합원 측의 입장이다.

예를 들어, GS건설은 해당 사업장 욕실바닥의 경우 과거 국내산 타일을 사용하려던 게 유럽산 타일로 바뀜에 따라 47억원이 증액됐다는 고지를 했는데, 자세한 내용이 생략돼 있다는 것. 기존 적용 타일의 가구 당 적용가격은 얼마였는데 변경 후 도매 입찰가는 얼마여서 타일의 증액분이 47억원이 됐는지 설명이 돼있지 않았고, 기존 적용 브랜드와 상품명이 공개가 안 돼 있어 ‘깜깜이 적용’이라는 것이다.

GS건설은 같은 이슈로 과천6단지 조합원과도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해당 논란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8일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사업의 주인은 조합이고 우리는 시공사다. 우리 마음대로 공사비를 증액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당연히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의 동의를 받아냈다. 이후 설계 변경을 해서 적법한 절차로 이뤄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사비가 증액됐다고 했지만, 조합원들은 충분한 설명이 부족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양 측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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