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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막의 여왕' 윤정희, 알츠하이머 10년 투병…치매로 망가지던 ‘미자’ 열연 그때부터?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1.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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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19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한국영화 중흥기를 열었던 배우 윤정희(75)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건우의 국내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배우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쯤 전에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간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은 영화계와 클래식음악계 가까운 지인들만 알고 있었지만,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인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건우의 국내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배우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쯤 전에 시작됐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츠하이머 치매는 독성을 가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뇌 속에 과도하게 쌓이거나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이다.

빈체로는 윤정희가 요리하는 법도 잊고, 밥 먹고 나면 다시 밥 먹자고 하는 정도까지 악화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병세가 심각해진 윤정희는 주로 딸 백진희의 집에 머물고 있다.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통했던 윤정희는 32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대종상 등 각종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으로 24차례나 수상한 한국 대표 배우 중 한 명이다.

윤정희가 알츠하이머에 시달린 건 약 10년 정도로 이창동 감독의 '시'(2010)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역할을 맡았을 때와 비슷한 시기다. 치매로 기억이 망가져 가던 '미자'역을 맡아 15년 만에 영화계에 복귀했던 윤정희는 칸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았고, LA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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