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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대표 靑만찬에도 여야 극한대립…與 "등골 브레이커 정당" 한국 "정부 정책은 독버섯"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1.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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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만찬회동을 통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과 별개로 여야의 극한대립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예산안 삭감 주장과 김재원 한국당 의원의 '이해찬 관련 막말'로,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정책과 청와대 인사에 대한 비판으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정부예산안 14조5000억원 삭감'을 주장하는 한국당을 겨냥해 "안보·미래 먹거리 예산을 깎겠다는 것은 나라 살림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게 하는 태도"라며 "어느 나라 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북한 대변인이라 운운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초조한 것 같다"며 "한국당은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10일 열린 청와대 만찬 회동에 참석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날 청와대 만찬회동에 대해 "모처럼 반가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일자리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한국당이 서민 등을 휘게 하는 진짜 등골 브레이커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이 '이해찬 대표가 2년 안에 죽는다'는 택시기사의 말을 전한 것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재정 대변인,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는 논평을 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이른바 '청와대 3실장'의 기자회견을 맹비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꿀 바른 화려한 독버섯 같은 정책들, 국민을 현혹해서 오직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는 게 목적인 정책을 폐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소득주도성장과 반(反)시장·반기업 정책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마이너스 실적, 수출과 좋은 일자리 감소, 무장해제 안보와 고립 외교, 대통령 한마디에 오락가락하는 교육정책" 등을 예시로 들며 "국정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청와대 실장들의 기자회견에 대해 "낭떠러지로 향하는 고속도로임을 알고도 엔진을 더 세게 밟겠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넉 달여 만에 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만찬 회동에서 허심탄회하게 주요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국회 정국 경색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여야의 평행선 대치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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