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검찰이 지난달 24일 구속수감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지난 9월 6일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 이은 두 번째 기소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딸 조모씨와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이름도 포함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정경심 교수의 구속기간 만료일인 11일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14개 혐의로 재차 구속기소했다. 여기에 미공개 정보 이용에 따른 부당 이득에 관한 추징보전도 청구했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자본시장법의 두 가지 혐의 이외에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보조금관리법 위반 △사기 △업무상 횡령 △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14개 혐의를 적용했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지난달 23일 법원에서 발부받은 구속영장의 범죄사실뿐만 아니라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가 추가되고 차명 주식거래 혐의에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는 등 죄명은 3개 늘었다. 또한 딸 조모씨도 입시비리 관련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됐다.
아내인 정경심 교수와 동생 조모씨 등이 구속수감되면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의 이름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