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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펄어비스 vs LG전자·펍지, 지스타서 게이밍 모니터 '진검승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1.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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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8K TV화질'을 놓고 신경전 벌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게이밍 모니터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양사는 각각 펄어비스와 펍지주식회사와 손을 잡고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스타에서 4개의 신작을 공개하는 펄어비스의 파트너로 참여해 펄어비스 게임부스에 자사 모니터 100여대를 배치한다. 49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주사율 120㎐를 지원하는 게이밍모니터 CRG9 30여대와 32인치 4K UHD 커브드 모니터 UR59C 60여대로 구성했다.

상반기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 지분율 1위에 올라선 삼성전자는 펄어비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듀얼 QHD 게이밍 모니터 CRG9 49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펄어비스는 지스타에서 대표작인 검은 사막을 비롯해 신작 게임 '섀도우 아레나', 프로젝트 K, 프로젝트 V, 프로젝트 CD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펄어비스가 현장에서 시연할 게임에 맞춰 모니터를 제공한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주식회사와 손잡은 LG전자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30여대를 펍지주식회사 부스에 공급한다. 현장을 찾은 게이머들은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로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와 펍지는  지스타 2017·2018, 지난 5월 열린 플레이엑스포에서도 협업한 바 있다.

최근 고사양·고비용 게이밍 PC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게이밍 PC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게이밍모니터는 일반 모니터보다 주사율(초당 깜빡임 횟수)이 높다. 일반 모니터가 60㎐인 반면 게이밍모니터는 100㎐를 훌쩍 넘는다. 일부 제품은 240㎐에 이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게이머는 보다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실제로 유저간의 실시간 대전 등 멀티 플레이 환경에서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올레드 TV에 '지싱크 호환' 업데이트를 적용한 LG전자는 펍지 주식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LG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게이밍모니터 사업은 호조세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9일 시장조사업체 IDC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모니터 시장에서 17.9%(금액 기준) 점유율로 세계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사업 시작 4년 만에 선행주자인 에이서, 에이수스, 델, AOC를 따돌리고 시장을 석권한 것이다.

LG전자 역시 2019년형 올레드TV를 중심으로 게이밍 영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일 2019년형 올레드 TV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싱크 호환’ 기능을 적용한 LG 올레드 TV로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면 화면에 발생하는 화면이 지연되거나 버벅이는 현상이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고화질 TV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스타에서 게이밍 모니터로 정면승부를 펼친다. 펄어비스와 펍지라는 파트너와 손을 잡고 마케팅을 펼치는 양사가 게임에 높은 관심을 가진 관람객들에게 자사 게이밍 모니터의 장점을 어떤 방식으로 어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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