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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서 폭발한 전동칫솔 ‘쿨샤’...소비자 해명에도 누리꾼들 의문과 불안 여전한 까닭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11.12 17: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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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프리미엄 자동칫솔 ‘쿨샤 전동 자동칫솔’이 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중에 제보자가 “조카들이 강제로 뜯어보고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같다”고 설명했지만 명확한 폭발 경위가 밝혀지지 않아 쿨샤의 전동 자동칫솔이 아이들의 장난으로도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여전히 소비자들의 의구심과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소비자 A씨는 지난 9일 전자기기 커뮤니티 ‘클리앙’에 자택 화장실에서 쿨샤 전동칫솔이 폭발했다는 글을 남겼다.

프리미엄 자동칫솔 브랜드 '쿨샤' [사진=쿨샤 홈페이지 갈무리]
프리미엄 자동칫솔 브랜드 '쿨샤' [사진=쿨샤 홈페이지 갈무리]

A씨는 지난 6일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전동칫솔이 화장실 안에서 폭발해 있었고, 배터리 쪽이 터지면서 발생한 검은 가루가 집안을 뒤덮고 화장실에서 가장 먼 복층까지 퍼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쿨샤 측에 9일까지 숙박비, 세탁비, 화장실 타일 교체비, 에어컨 청소비, 세탁기 청소비 등을 요청했다.

쿨샤 측이 이 제품을 수거해가면서 50만원에 합의를 요구했다고 밝힌 A씨는 쿨샤가 정당한 리콜이나 제품 검사 없이 합의를 요구하는 등 미온적 태도를 보여 대응이 막막하다며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다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상품명을 기억해야겠다”, “언론에 알리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 “충격이 상당했을 텐데 정신과 상담이나 위자료는 별도로 지급해야 하지 않는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사흘이 지난 12일 쿨샤 폭발사고 건과 관련해 새로운 입장문을 올렸다.

A씨는 “회사 측으로부터 (전동칫솔은)프로그램상 절대 폭발하지 않는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확인해보니 조카들이 제가 없는 사이에 저희 집에 방문해서 처음 보는 신기한 물건을 보고 강제로 뜯어보고 하는 과정에서 실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소비자 A씨는 지난 9일 전자기기 커뮤니티 ‘클리앙’에 자택 화장실에서 쿨샤 전동칫솔이 폭발했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클리앙 갈무리]

A씨의 조카들이 쿨샤 자동칫솔을 가지고 놀던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혼나는 것이 두려워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쿨샤에 대해 관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쿨샤 자동칫솔 폭발사고 건과 관련해 당사자의 해명이 이같이 나왔지만 “음모론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느낌은...저만 받는 건가요”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는 등 누리꾼들의 의문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쨌든 (쿨샤 전동칫솔은) 조카들 장난으로도 터질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라며 조카들이 칫솔을 전자레인지에 넣었던 게 아니라면 단순 장난으로 제품이 폭발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안에 대한 가장 큰 불안은 “아이들의 단순 장난으로도 쉽게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떠한 연유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업다운뉴스는 제품이 폭발하게 된 경위와 전동 자동칫솔의 폭발 가능성 등을 묻기 위해 쿨샤 측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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