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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공포의 흑사병 환자 2명 발생...질본,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유지 왜?
중국서 공포의 흑사병 환자 2명 발생...질본,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유지 왜?
  • 최민기 기자
  • 승인 2019.11.1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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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4세기 중세 유럽에서 2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질병인 흑사병(페스트)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은 흑사병이 확산할 위험이 낮다는 성명을 내놨다. 우리 보건당국도 페스트 확진 환자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신속위험평가를 통해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베이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은 13일 중국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흑사병 환자 2명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

시민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에 확인된 흑사병이 확산할 위험은 "극히 낮다"면서 "시민들은 감염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세계 페스트 발생위험지역 분포(2016년 3월 기준, WHO)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센터는 시민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이징의 자연환경과 쥐에는 페스트균이 없어 사람들이 쥐 등 동물과 접촉해도 감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응조치 측면에서 국내에 페스트 환자가 유입돼도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는 등 현 대응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질본은 향후 상황변화에 대하여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발생상황을 주시하기로 했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하는 감염병으로 페스트균을 가지고 있는 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면 안 된다.

흑사병에 걸리면 발열, 두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와 접촉하면 안 된다. 의심환자의 림프절 고름 등 체액이나 검체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흑사병은 감염돼도 2일 이내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본 콜센터(전화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 치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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