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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대행사 선정 의혹 연루된 '이노션', "나경원 대표 직접 지시"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11.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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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광고회사인 이노션이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대행사로 선정될 당시 조직위원장이었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JTBC는 당시 조직위 관계자가 "나경원 조직위원장이 '이노션'이 선정돼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조직위가 입찰 공고를 내기 전 관련 자료를 경쟁사 모르게 이노션에만 제공했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노션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스페셜올림픽 홍보마케팅 대행사를 맡고 있었다. 이에 당시 조직위 내부에서는 이노션이 다른 행사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JTBC는 전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노션은 대규모 국제 행사 실적이 많지 않았고 경쟁업체에 비해 입찰가격도 높았지만 1점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대행사로 선정됐다. 또 경쟁 입찰을 통한 문화 행사도 맡았다. 

이노션은 대행사로 선정된 직후 나 원내대표 딸 김모씨의 성신여대 입학 면접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우 당시 성신여대 교수를 예술감독으로 추천했다. 김씨가 예술감독으로 추천된 것은 김모씨가 성신여대에 입한한 후 석 달 만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입찰에 참가한 업체 가운데 이노션이 유일하게 이병우 전 교수를 예술감독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노션의 총괄 책임자였던 이모 전무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대위 홍보기획팀장으로 활동했으며, 나 원대대표는 대변인으로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아는 바 없다", "절차대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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