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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펄어비스·넷마블·그라비티, 다양한 장르 신작으로 2N 공백 최소화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1.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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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글·사진 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한국 최대 게임박람회인 지스타2019가 일요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부재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펄어비스, 넷마블, 그라비티가 다양한 신작을 공개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이번 지스타에서 펄어비스, 넷마블, 그라비티는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벡스코 제1전시장의 상당 부분을 채운 3사는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 지스타 처음 참석한 펄어비스...PC·콘솔시장 겨냥한 4종의 신작

지스타2019의 주인공으로 거듭난 펄어비스. [사진=강한결 기자]

펄어비스는 이번 지스타2019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대부분의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 가운데 유일하게 모바일이 아닌 PC와 콘솔시장을 겨냥한 신작 △섀도우아레나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4종을 선보였다.

펄어비스는 자사의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근접 배틀로얄 '섀도우아레나'와 차기 플래그십 타이틀 '붉은사막'을 통해 검은사막 세계관 확장을 보여줬다. 또한 펄어비스 작품들과 전혀 다른 양상의 '도깨비'와 펄어비스식 차세대 슈팅 장르를 선보이겠다는 '플랜8'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근접 액션과 RPG성을 잘 살린 섀도우 아레나는 50인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장르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몰고 온 배틀로얄 열풍을 FPS(1인칭 슈팅)가 아닌 근접 및 단거리 액션에 접목한 것이다. 컨트롤 위주의 근접 액션과 배틀로얄 게임의 파밍과 긴장감, MOBA(Multiplayers Online Battle Arena)식 빠른 성장 구도를 접목했다.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처음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붉은사막은 지난해부터 개발을 시작한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십 MMORPG다. 검은사막 안에 존재하는 사막의 다른 이름에서 착안해 프리퀄로 기획을 시작했으나 개발이 진행되면서부터는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를 살린 별개의 게임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콘솔 게임 수준의 싱글 플레이 볼륨, 몰입감에 커뮤니티 기반의 멀티 플레이를 고려한 게임이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으로, 높은 자유도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 연령 타깃의 게임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플레이어가 도깨비들과 함께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고 위기에 처한 동료를 구해내는 장면 등 게임의 특징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플랜8은 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 그래픽과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돋보이는 오픈월드 슈팅 장르의 게임이다. 거대 병기와 괴수를 피해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들과 벽을 타고 달리는 파쿠르가 가미돼 눈이 즐거운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 터줏대감 넷마블...모바일 신작 4종과 인기 스트리머 앞세운 각종 이벤트 선봬

모바일 신작 4종을 공개한 넷마블. [사진=강한결 기자]

과거 CJ인터넷이던 시절부터 지스타에 열 번 넘게 참여한 터줏대감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 신작 4종을 들고 참여했다. 유명 지식재산권(IP) 및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선보인 넷마블은 최군, 강은비 등 유명 스트리머와 함께하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A3: 스틸얼라이브'는 배틀로얄과 MMORPG를 결합한 게임이다. 30인 배틀로얄 외에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Player Killing)을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공격·방어·지원형 등 각양각색의 특색을 보유한 소환수의 완벽 진화 '소울링커'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생존경쟁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TCG(수집형 카드게임)의 원조인 매직: 더 게더링을 모바일게임화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도 주목할 작품이다. 정통의 TCG를 현대적인 모바일 PvP(플레이어 VS 플레이어) 대전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정통의 TCG를 실시간 PvP 대전으로 풀어낸 파격적인 시도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원작의 여러 특징에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이 연상되는 게임 구조가 결합돼 원작 유저와 신규유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자사 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제작된 MMORPG로 유저가 세븐나이츠 세계관의 주인공이 되어 영웅으로 변신하거나, 부분적으로 무기 변신이 가능해 다양한 조합과 박진감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제2의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 합작의 판타지 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탄생 시킨 MMORPG이다.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과 스토리를 강점으로 카툰렌더링 방식의 화려한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동화풍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강조했다.

 

◆ 2년 만에 지스타 다시 찾은 그라비티...라그나로크 IP 활용한 신작 8종

라그나로크 IP 활용한 신작 8종을 선보인 그라비티. [사진=강한결 기자]

2017년 이후 2년 만에 지스타에 다시 참여한 그라비티는 자사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라그나로크'의 IP를 활용한 신작 6종을 선보였다.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은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X 넥스트제너레이션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 미드가르드 크로니클스 △라그나로크 택틱스 △로스트 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다.

6종의 신작 가운데 주력작은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이다. 라그나로크 원작 감성을 모바일에 담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는 작품인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원작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유저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캐릭터를 도트 2D 그래픽으로 표현했던 원작과 달리 캐릭터까지 풀 3D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최근 여성 게임유저가 늘어나고 있는 경향을 고려해 귀여운 감성을 담아내기도 했다.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전략을 중시하는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SRPG)이다.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즐기는 기존 라그나로크 IP 게임과 달리 택틱스는 몬스터에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몬스터 군단을 이끌어 적과 겨룬다.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내년 상반기 한국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작 중 유일한 PC기반 게임인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는 원작보다 100년 이른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횡스크롤 액션 MMORPG다. 전투보다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한 원작 게임과 달리,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는 전투와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동시에 원작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도 살리는데 주력했다.

'라그나로크X'는 원작을 색다르게 해석한 풀 3D MMORPG다.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제목은 현대적인 배경 세계관 시점을 의미한다. 기존 라그나로크 IP보다 현세대에 가까운 시간적 배경에서 게임을 진행한다. 유저들은 전투 직업군 외에도 낚시, 원예 등을 바탕으로 하는 번외 직업군을 선택할 수 있다.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은 지난 9월 출시한 방치형 게임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의 후속작이다. 이 작품은 3D 그래픽으로 제작되며 전작보다 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전작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현재 개발·기획 단계이기에 정식출시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시네마틱 뉴트로 RPG라는 독특한 장르의 '더 로스트 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했지만 세계관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그라비티는 게임 스토리가 진행될 때, 과거 레트로 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르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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