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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 우즈벡 사업 박차 가하다...우즈벡 현지 시멘트 사업 본격 시동. 120만톤 우즈벡 정부가 지원

  • Editor. 고훈곤 기자
  • 입력 2019.11.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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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고훈곤 기자] PVC 가드레일 전문기업 카리스가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카라칼파크스탄 베루니 지역의 토지 사용허가서를 받아 현지 시멘트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고 18일 밝혔다.

카리스는 지난 15일 우즈벡 자치공화국인 카라칼파크스탄 수도 누쿠스에서 열린 ‘IIF NUKUS 2019(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 포럼에서 베루니 토지 사용 허가증을 획득하고 연간 시멘트 150만 톤을 생산한다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유철 카리스 대표가 IIF NUKUS 2019 FORUM 현장에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축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카리스]

3억5천 달러 규모에 달하며 시멘트 공장 착공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한다. 이날 협약식은 유철 카리스 대표와 무사 다제디너비츠 예르니야조브 카라칼파크스탄 소통령을 비롯해 앨여르 마지도비츠 가니예브 우즈벡 부총리, 아드함 이크라모브 우즈베키스탄 상공 회의소 회장, 현지 취재진 등 수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베루니 토지 사용 허가증은 이를 얻기 위해 수년째 고군분투 중인 수많은 업체들 가운데 카리스만이 유일하게 단기간 내 허가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한다. 카락칼파크스탄 소통령의 요청에 따라 베루니 시장이 직접 허가증을 가지고 현장을 방문했고 우즈벡 국영 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다뤄지기도 했다.

카리스는 이날 합의각서와 더불어 계약 생산을 조건으로 하는 공문도 받았다. 베루니 시멘트 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시멘트 150만 톤 중 80% 해당하는 120만 톤을 우즈벡 정부가 구매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괸급 자제를 카리스가 생산하는 시멘트로 100% 사용한다는 의미다.

카리스측은 베루니 시멘트 공장에서 연간 매출액 2,160억 원이 발생하며, FS((Feasibility Study) 타당성 보고서에 의하면 이익금이 70∼80%이고 카리스는 연간 1,500억 원의 수익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우즈벡은 현재 연간 시멘트 수요량이 2,800만 톤에 달하지만 자체 생산량은 30%인 920만 톤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물량은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복수의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의 시멘트 물량이 돈을 먼저 지불하더라도 주문예약 후 3개월이 지난 후에야 제품을 받을 정도로 절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에 우즈벡 정부는 국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공장이 설립될 베루니는 누쿠스에서 2시간 30분 거리이며 구소련 시절 이미 지질학적으로 우수하다고 정평이 난 곳이다.

카리스가 지질전문학자를 통해 재조사한 결과에서도 타슈켄트, 누쿠스 중간 지대인 지작 보다 베루니 지역 원료가 훨씬 고품질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리스는 앞으로 공장 설립에 관한 행정절차를 밟는 동시에 우즈벡 건자재 협회와 국가지질의원회 2곳에 라이선스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또 시멘트 공장을 관리하는 사무실을 이달 중 누쿠스에 마련한다. 공장은 독일산 기계 설비를 도입해 꾸릴 계획이다.

유철 카리스 대표는 “카리스는 이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시멘트 공장 사업과 관련되는 모든 자금을 확보해둔 상태다”며 “카리스가 진행하는 시멘트 사업이 우즈벡 현지 합작법인인 트란스 율쿠릴리시와 좋은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국내 자원을 최대한 개발, 활용하기 위해 2020년 1월 중 시멘트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필요한 시멘트 수요량을 국내에서 충당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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