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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도 재판에, 조카·부인 이어 3번째 구속기소…曺 신병은 재소환 이후 결정?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1.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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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운영을 둘러싼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인 조모씨가 구속기소됐다.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는 조 전 장관 일가는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 5촌 조카와 동생까지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구속기한 만료를 하루 앞둔 18일 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강제집행면탈 △배임수재 △업무방해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6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해온 조씨는 2016∼2017년 학교법인 산하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서 1억8000만원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다.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운영을 둘러싼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인 조모씨가 구속기소됐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조씨가 지난 8월말 웅동학원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학교법인 상대 소송과 아파트 명의 관련 자료를 파쇄하라고 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브로커들에게 350만원을 건네면서 해외 도피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허위공사를 근거로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학교법인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이와 함께 웅동학원 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강제집행을 피하려고 부인에게 채권을 넘긴 뒤 위장이혼했다고 보고 강제집행면탈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검찰은 교사 채용 지원자들에게 받은 뒷돈 가운데 브로커 2명이 챙긴 수고비를 제외한 1억4700만원을 조씨의 범죄수익으로 보고 사무실 임차 보증금 등을 대상으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조씨는 지난달 4일 첫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허리디스크 수술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변호인은 "원래 우울 증세가 있어서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고 구속 이후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고 전했다.

앞서 조국 전 장관은 지난 14일 장관직 사퇴 한 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이 받는 혐의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의 신병은 재소환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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