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예멘 후티반군에 선박 나포, 한국인 2명 억류...청해부대, 오만서 긴급출동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1.19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게 나포됐다. 후티 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 측에 전했지만, 정부는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50분(현지시간 17일 오후 9시 50분)께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 1척과 한국(웅진 T-1100호) 및 사우디아라비아(라빅 3호) 국적 예인선 2척 등 선박 3척이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선박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의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 나포됐다. 한국인 선장은 18일 오전 7시 24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고 선사 측에 알렸고 이를 통해 나포 사실이 파악됐다. 선박들에는 60대 한국인 2명과 외국 국적 14명 등 모두 16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현재 후티 반군에 억류된 상태다.

예멘 후티반군에 선박 나포, 한국인 2명 억류. [그래픽=연합뉴스]

정부가 후티 반군 측과 접촉한 결과, 이들은 해당 선박들이 영해를 침범해 나포했으며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에도 이 해역에서 영해 침범을 이유로 후티 반군에 선박이 나포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의 고위 관리인 모하메드 알리 알후티의 발언을 인용해 억류된 선박이 한국 소유의 것으로 밝혀지면 풀어주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알후티는 억류된 선박에 탄 선원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역시 선원들은 건강하고 안전한 상태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나포 경위에 대해선 계속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건 접수 직후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오만 무스카트에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해 주둔해 있던 강감찬함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강감찬함은 21일께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