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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 회장 승진…"현안 해결 위한 인사"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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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9일 권오갑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올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신임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사장 등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시켰다고 그룹은 밝혔다.

권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그룹의 현안을 흔들림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조직 안팎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3월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절차에 따라 기존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분할한 뒤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신임 권오갑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로 입사해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지냈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맡아왔다.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절 과감한 신규투자와 조직문화 혁신, 전 직원을 직접 만나는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300억원대의 회사를 1조원대 규모로 성장시키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는다.

2014년 어려움에 처한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으로 취임해,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비(非)핵심 분야에 대한 사업재편은 물론, 자산매각을 등 개혁 조치를 취했다.

이어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비조선 사업 분할 및 지주회사 체제 전환 마무리 등 역할을 무리없이 수행해 2016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각종 그룹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권오갑 회장이 이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에서 김형관, 남상훈, 주원호, 서유성, 권오식 전무 등 5명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성현철 상무 등 15명은 전무로, 류홍렬 상무보 등 19명은 상무로 각각 승진했으며 조성헌 부장 등 35명은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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