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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췌장암 4기 고백 “긍정의 힘으로 버텨내 약속 지키겠다”...‘기적도 어게인’ 응원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1.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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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4기로 투병 중이라고 팬들에게 공개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수많은 축구팬들은 실명을 딛고 일어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유비’ 유상철 감독에게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나길 응원하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19일 인천 구단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올리며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상철 감독은 19일 인천 구단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올리며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인천유나이티드 SNS 갈무리]

유 감독은 "앞으로 계속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고 투병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달 19일 성남FC전 당시 눈에 띄게 수척해진 유상철 감독의 모습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현장 지휘를 못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지난 4월 방송 출연에서 "왼쪽 눈의 시력이 없다"라고 고백한 터라 그의 건강 문제는 큰 주목을 받았다.

유상철 감독은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며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자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이후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당시 정밀 검사 후 현장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7일 수원전부터 지휘봉을 다시 잡은 그는 2부 강등 위기에 빠진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벤치에서 ‘생존왕’ 인천의 투혼을 불사르기로 결심한 것이다.

인천 구단도 유 감독과 뜻을 같이했다. 구단 측은 "전적으로 유 감독의 뜻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면서 "남은 기간 감독님이 팀을 이끄는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실명을 극복했던 유상철 감독이 이번엔 췌장암 투병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자 축구팬들은 온라인상에서 "2002년 월드컵 4강 기적을 일군 힘으로 잘 이겨내셔서 돌아오시길 바란다"며 쾌차를 기원했다.

지난해 아내의 암 완치 소식을 전했던 개그맨 조윤호 또한 "유상철 감독님은 이길 수 있습니다! 그 어떠한 벽도!"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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