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文대통령 국민대화 평가, 與 "믿을 수 있는 지도자 모습" 한국당 "홍보쇼"...‘민식이법’은 신속처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1.20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17분간 생중계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여야의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강도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국민의 질문을 마주한 문 대통령은 국정철학과 운영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꿰뚫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비쳤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따갑게 들어야 하는 곳은 국회임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다수 국민들의 궁금증과 목소리를 전달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며 "결국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된 '쇼'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개혁, 허황된 남북 평화에 대한 유달리 긴 대통령의 발언은 '공수처 홍보쇼', '남북관계 평화 강요쇼'를 보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과의 담화에 참석한 민식군의 부모.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임기 절반을 독선과 아집으로 채워놓고 '지금껏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망상적 태도를 봤다"며 "농담과 무질서함, 개인적인 이야기로 정작 중요한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찾을 수 없었다. 전파 낭비, 시간 낭비다"고 비판했다.

이에 반해 정의당과 대안신당 등 범여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소통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대담 자체에 담긴 메시지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를 내렸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청하는 대통령의 낮은 자세는 이번 대화를 통해 잘 드러났다"면서도 "강력한 개혁 의지로 대한민국의 변화와 비전과 희망을 만들겠단 메시지는 부족했던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대안신당 최경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소통 노력은 평가하지만, 국민이 정부와 대통령에게 바라는 갈망을 채우기에는 많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과의 대화 첫머리에서 질문을 받고 아들 김민식 군을 교통사고로 잃은 엄마인 박초희 씨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국회와 협력해 빠르게 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에 여야도 '민식이법'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법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간사이자 수석대변인인 홍익표 의원은 "야당만 동의해준다면 최대한 빨리 심사해 금년 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고,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도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법안으로, 최선을 다해서 빨리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