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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억류’ 한국인 2명, 45시간 만에 석방...나포선박과 함께 이틀 뒤 사우디 도착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1.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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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18일 예멘 해역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됐던 한국인 2명이 45시간 만에 모두 석방됐다. 사건 발생 직후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예멘 인근 해역으로 급파한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국가들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사건 해결에 힘썼다. 석방된 선원들과 선박들은 이틀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20일 0시 40분쯤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 중이던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선원 16명이 모두 석방됐다고 밝혔다. 석방된 선원들과 선박들은 이날 낮 12시(현지시간) 예멘에서 출발해 이틀 뒤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0일 0시 40분쯤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 중이던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선원 16명이 모두 석방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인 모두 건강하고 문제가 없다. 선박 3척이 출항 준비 중"이라며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 및 사우디, 예멘, 오만, UAE 등 인근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국방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 및 예멘, 사우디, 오만, UAE 등 사건 발생지역 공관들과 협조해 석방 인원이 순조롭게 지잔항에 도착할 수 있게 모니터링 중"이라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50분쯤께 예멘 카마란 섬 서방 15마일 인근 해역에서 한국 국적의 항만준설선(웅진 G16호)과 예인선(웅진 T1100호),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라빅 3호) 등 3척이 후티 반군에 나포됐으며 예멘 살리프항에 억류됐다. 피랍 선박에는 한국인 2명과 나포 선박 3척의 외국인 선원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억류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티 반군은 선박이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선박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는 재외국민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만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외교부는 "우리국민 탑승 선박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를 지시하여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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