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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3년만에 무기한 총파업…KTX·전철·화물운송 비상령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1.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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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철도노조가 3년 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일반 시민들의 교통불편과 물류수송 차질은 물론이고 열차를 이용해 대학면접 시험 등을 치르려는 수험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코레일과 전국철도노조는 20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서 노사 대표교섭위원이 참가한 교섭에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끝까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혀 돌파구는 열려 있지만, 양측간 의견차가 커 단시간 내 극적인 타협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파업에는 필수유지업무 인력은 참여하지 않지만 시민들의 불편과 물류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군병력을 포함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도 이번 총파업으로 KTX 운행률 68.9%, 수도권광역전철 82%(출근시간대 92.5%, 퇴근 시간대 84.2%),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화물열차 31%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30명, 대체인력 4686명 등 총 1만4316명으로 평시 인력 2만3038명의 62.1%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열차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총파업을 막기 위해 코레일 노사 양측은 본교섭 9차, 실무교섭 16차 등 많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파업이 결정됐다. 지난 11일부터 사흘간에 걸쳐 진행된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53.8% 찬성률로 가까스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철도노조의 4대 요구 사항은 △임금정상화, 공기업의 비정상적 임금체불 해소 △4조2교대 전환에 따른 철도안전 인력 확보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합의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SRT 통합 등이다.

국토부는 전날부터 정부세종청사에 관련기관과 지자체 등을 포함한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예고된 파업임에도 결국 이를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손 사장은 "철도공사는 파업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특히 주말 논술·수시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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