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3대 주력품목의 부진이 계속돼 ICT 수출액이 12개월째 하향세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10월 ICT 산업 수출입 통계’를 공개했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154.9억 달러, 수입액은 93.5억 달러로 61.4억 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전화 등 ICT 3대 주력품목이 동반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23.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1% 감소한 79.5억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6.7% 증가, 역대 최고 수출액인 24.5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OLED(올레드) 패널 수요 정체와 LCD 패널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0% 감소한 19.2억 달러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완제품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줄어든 13.3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전화 부분품 수출액은 8.9억 달러로 8.3% 증가했다.

또한 TV(2.1억 달러, 105.4% 증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9.4억 달러, 7.2% 증가) 등은 수출액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73.9억 달러)에서 29.4% 줄었고, 베트남(22.9억 달러) 11.7% 감소, 미국(17.0억 달러) 21.7% 감소, EU(9.8억 달러) 9.4% 감소로 각각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93.5억 달러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7.7억 달러) 6.0% 감소, 휴대전화(13.3억 달러) 3.4% 감소, 컴퓨터 및 주변기기(9.5억 달러) 13.5% 감소, 디스플레이(3.2억 달러) 42.6% 감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4.1억 달러로 22.2% 줄었고, 일본(8.9억 달러) 9.5% 감소, 미국(7.0억 달러) 11.4%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의 경우 9.1억 달러로 18.6% 늘었다.

국가별 수지는 중국에서 39.8억 달러, 베트남 13.8억 달러, 미국 10.0억 달러, EU 4.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5.4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