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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청룡영화제 5관왕 우뚝...한국영화 100주년 빛낸 ‘큰 자긍심’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1.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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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올해 유일하게 열린 영화 시상식 '제40회 청룡영화상(2019 청룡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을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다. 남녀주연상은 '증인' 정우성, '기생충' 조여정에게 돌아갔다.

청룡영화제 시상식에는 2017년 비인두암 진단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배우 김우빈이 시상자로 깜짝 등장해 영화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올해 유일하게 열린 영화 시상식 '제40회 청룡영화상(2019 청룡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은 '증인' 정우성, '기생충' 조여정에게 돌아갔다.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하이라이트인 최우수작품상은 ‘기생충’에 돌아갔다. '극한직업' '벌새' '스윙키즈' '엑시트'를 제친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강호는 “1000만 관객 돌파도 감사하고, 황금종려상도 영광스럽다. 더 큰 가치는 우리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과 이런 영화를 자막 없이 볼 수 있다는 큰 자긍심이 아닐까 싶다”며 “위대한 감독 봉준호와 최고 스태프들, 훌륭한 배우들 덕분이다. 관객들에게 영광을 바친다”고 ‘기생충’ 출연 배우들을 대표해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 또한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몫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감사하고 영광이다. 함께 후보에 오른 훌륭한 감독님들에게 민폐를 끼친 것 같다”며 “하지만 저도 한국어 영화로는 청룡영화상을 처음 받는다. 대부분 저보다 후배들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인감독상 트로피는 '엑시트' 이상근 감독에게 돌아갔다.

총관객 1626만 명을 모은 이병헌 감독의 코미디 '극한직업'은 한국영화최다관객상을 받았다.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은 “관객들이 만들어 준 놀라운 결과로 인해 큰 힘을 받았다”며 “그 힘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에 사용하겠다”고 대표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증인'의 정우성과 '기생충'의 조여정이 차지했다. 정우성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얼떨떨하다. 다시 한번 김향기, 멋진 파트너와 함께 해 즐겁고 행복했다”며 “또 내 친구 이정재가 함께 기뻐해주리라 생각한다”고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호명과 동시에 눈물을 쏟은 조여정은 “작품을 했을 때 배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랑받는 캐릭터는 다른 것 같다”며 “'기생충' 캐릭터는 내가 정말 많이 사랑했다. 사랑도 했고, 사랑도 받아서 비현실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남우상은 스크린 데뷔작 '양자물리학'에 출연한 배우 박해수에게, 신인여우상 수상의 영예는 '미성년'을 찍은 배우 김혜준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국가부도의 날'의 조우진, 여우조연상은 '기생충'의 이정은이 차지했다.

스태프의 공로를 치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엑시트’ 스턴트 윤진율과 권지훈 무술감독이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사바하' 김태성 감독이 음악상을, '기생충' 이하준 감독이 미술상을, '벌새' 김보라 감독이 각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스윙키즈’는 촬영조명상과 편집상을 받았다.

이날 비인두암 투병중인 김우빈이 시상자로 2년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수상자들 못지 않게 주목받은 김우빈은 "청룡영화상이라는 귀한 자리를 빌어 나를 위해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오랜만이라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많으나,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이쯤하겠다"며 수상자를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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