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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5일 만에 파업 철회…열차운행 정상화, 26일부터 단계적으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1.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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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이 5일 만에 철회됐다. 이에 따라 노조원들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업무에 복귀한다.

코레일 노사는 25일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본교섭을 타결했다. 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본교섭이 재개되면서 이틀 만에 마라톤 회의가 끝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오전 9시에 돌입한 철도파업은 철회되고 26일부터 KTX 등 단계적으로 열차 운행이 정상화된다.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에도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하루에서 이틀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노사는 25일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본교섭을 타결했다. 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본교섭이 재개되면서 이틀 만에 마라톤 회의가 끝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철도 노사는 △임금 1.8% 인상 △인력 충원은 노사정 협의체 구성해 지속 협의 △KTX-SRT 통합은 노사가 정부에 공동 건의 등에 합의했다. 임금과 관련해 연차이월을 하지 않고 정률수당은 내년부터 적용하며, 정률수당 정액화로 남은 금액은 기본급 중심 재원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코레일네트웍스 등 자회사 직원 처우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20일부터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의 4가지 요구 수용을 주장했다.

이번 철도 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주요 역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파업은 인력 충원, 고속철도(KTX-SRT) 통합 등 노사 교섭을 통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어 철도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노조 내부에서 이날부터 27일까지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파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고속철도 통합에 대해 국토부가 용역 재개를 위한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섭이 급물살을 탔다.

철도파업이 5일 만에 철회된 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그동안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을 드려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고, 안전하게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겠다"며 "노사가 힘을 모아 국민께 신뢰받는 한국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도 "불가피한 5일간의 철도 파업이었지만, 불편함을 참아 주시고 철도 투쟁을 지지해주신 시민들께 머리 숙여 인사드린다"며 "안전하고 편리하며 공공성이 강화된 철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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