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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폭력배식 갈취’ 외교로 동맹 이미 훼손”...美언론, 외교재앙 경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1.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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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도한 방위비 인상 요구가 한미동맹의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가운데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배가 금품을 갈취하는 것 같은 외교정책을 펼치며 미국과 동맹국의 관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워싱턴이그재미너(WE)는 24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이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열린 정치 자금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없어질 거라고 본다. 우리 동맹은 완전히 파열될 것이다. 이미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폭력배가 보호 또는 소란을 피우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아 사람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서구권 집단안보체제인 나토가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등 동맹국가가 안보 문제에 있어 미국에 무임승차했다고 비판하며 나토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의 동맹들에 방위비 증액과 책임 분담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나토를 '무용지물'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 언론과 조야 등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에 과도한 방위비분담금 인상 압박을 가하는 것이 동맹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견고함이 한국에서 의심되는 상황'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오랜 동맹인 한미간 불화가 가중돼 왔다면서 전통적 동맹들을 지원하는 것은 미국민 입장에서 '나쁜 딜'이며 배은망덕한 국가들이 빚을 다 갚아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 그 마찰의 원천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 또한 사설을 통해 한국 정부와 국회가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며 미군을 '용병'으로 전락시킨 트럼프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요구는 "동맹에 대한 모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합리적 보상 요구가 동맹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가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미국 외교정책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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