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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만에 쓰러진 황교안, 의식 되찾자 “단식장 다시 가겠다”…한국당, 강경투쟁 예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1.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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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8일째 의식을 잃고 심야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지만 황 대표는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당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단식농성을 벌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동반 단식에 들어갔다. 패스트트랙을 '불법적 폭거'라고 규정한 한국당은 타협보다 강력 저지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0분께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단식 농성 텐트에서 의식을 잃었고, 구급차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8일째 의식을 잃고 심야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가 28일 0시 50분께 의식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맥박수, 심장 등 기초검사결과, 다행히 정상은 아니지만 정상치까지 회복을 조금 기대하는 과정"이라며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뇌에 부종 상태에 이르는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식을 회복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이에 부인 최지영 여사는 "그러다 진짜 죽는다"며 아들과 함께 말리는 상황이라고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황 대표가 단식을 재개할지 어떨지 지금으로선 얘기하기 이르다"며 "아직 판단력이 흐릴 수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가 오랜 시간 추위에도 단식을 이어 갔는데 정권은 어떤 반응도 없다"며 "정말 비정한 정권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외쳐야 반응이라도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가 쓰러지자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과 신보라 최고위원이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나섰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황교안 대표가 실려갔다는 얘기를 듣고 오늘 새벽 황 대표가 있던 청와대 앞 농성 천막으로 와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며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선거제와 공수처 법안을 막기 위해 '우리가 황교안입니다'라는 뜻으로 단식농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 간 갈등이 커진 상태에서 한국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 장소를 국회로 변경했다. 최고위원회의 후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후 당 운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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