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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발사 대만족"…첫 ‘연발시험사격’ 시간단축, 정확도는 미지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1.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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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북한이 28일 동해로 쏘아올린 미상의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참관한 뒤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하셨다"며 "시험사격 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됐다. 또한 번 발사를 올해 4차례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보도 중 처음으로 '연발시험사격'으로 규정했다. 자체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가 방사포의 핵심 기능인 연속발사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됐다. 또한 번 발사를 올해 4차례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보도 중 처음으로 '연발시험사격'으로 규정했다. 자체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가 방사포의 핵심 기능인 연속발사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고도는 약 97㎞, 비행거리는 약 380㎞로 탐지됐으며, 2발은 30여초 간격으로 발사됐다.

올해만 모두 13차례 발사체를 쏜 북한은 구경 600㎜급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전날까지 네 차례 발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서도 3분여 간격으로 2발을 발사하고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을 검증했다"고 자평했지만, 전문가들은 발사 간격(3분여)상 방사포의 핵심 성능인 '연속발사'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네 번째 시험 사격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연속발사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는 점이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연속발사 시간을 보면 1차 17분, 2차 19분, 3차 3분이었는데 이번에는 30초로 줄였다.

미국의 227㎜ 다연장로켓이 5초, 중국의 400㎜급 대구경 다연장로켓은 6초가량이어서 이들 무기체계와 비교하면 기술 수준은 낮지만 초대형 방사포 TEL이 발사 장소로 이동해 30초 간격으로 2발을 쏘고 엄폐 장소로 이동하면 한국군 킬체인(Kill Chain)의 탐지·타격체계로 대응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북한 초대형 방사포의 정확도나 위력, 야전에서의 운용성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네 번의 시험 사격 모두 비행장이나 평지에서 먼 해상으로 날려 보내는 데 주력했다. 지금까지 해상의 목표물을 설정해 발사하지 않았다. 따라서 탄두의 위력이나 정확도는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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