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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청년들 급증, 20대 우울증 환자 5년새 2배로..."범사회적 고민 필요"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1.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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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 전체 우울증 환자가 올해 75만1930명으로 5년 만에 28% 증가했다. 특히 20대 우울증 환자가 5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높아진 우울증 위험에 대한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우울증 환자는 2014년 58만8155명에서 지난해 75만1930명으로 28% 증가했다. 올해 9월 기준 환자 수는 68만2631명이다.

국내 전체 우울증 환자가 올해 75만1930명으로 5년 만에 28%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연령별로는 60대, 50대, 70대 순으로 많았다. 60대가 13만3712명, 50대가 12만9255명, 70대 12만1193명, 20대 9만8434명, 30대 9만3389명, 80세 이상 5만6431명, 10대 4만2535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와 10대의 증가세가 다른 연령대보다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전체 환자 비율 중 가장 수치가 낮았지만, 2014년 2만3885명에서 지난해 무려 78% 증가했다. 20대는 2014년 4만9975명에서 지난해 9만8434명으로 97% 급증하며 30대를 앞질렀다.

환자 증가에 따라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우울증 치료비는 3319억4139만원으로 2014년 2235억4663만원보다 48% 증가했다.

조울증 환자 역시 늘었다. 2014년 7만5616명에서 지난해 9만4129명으로 24% 증가해 곧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환자는 9월까지 9만3573명으로 집계됐다.

이태규 의원은 "최근 우울증 등으로 유명 연예인의 연이은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20대 우울증·조울증 환자의 급증은 학업, 취업 등 사회 구조적 환경에서 비롯된 문제일 가능성이 커 국가적 대책과 함께 범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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