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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임박' 겨울왕국2, 스크린 독과점 논란?…시민단체, 디즈니 검찰 고발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2.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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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전편에 이어 또다시 티켓 파워를 과시하며 사실상 '쌍천만' 관객 달성이 임박한 가운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겨울왕국2'의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서울중앙검찰에 고발했다. 국내 상영관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어 독점금지법(독점금지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일 고발장에서 "겨울왕국2는 지난달 23일 기준 스크린 점유율 88%, 상영회수 1만6220회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국 영화관 사상 최고 상영 횟수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이는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서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는 극장에서 한 영화가 스크린 3개 이상을 잡으면 불법이고, 미국도 점유율을 30% 넘기지 않는다"며 "디즈니코리아는 스크린 독점을 시도해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겨울왕국2' 포스터. [사진=디즈니코리아 제공]

앞서 지난달 22일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반독과점영대위)는 '겨울왕국2'의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반독과점영대위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겨울왕국2' 등 관객들의 기대가 큰 작품의 제작 배급사와 극장은 의당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영화 향유권과 영화 다양성이 심각하게 침해받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따라서 규제와 지원을 병행하는 영화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촉구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개봉 11일째 독주를 펼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개봉한 11일 만에 858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사실상 1000만 관객 초읽기에 돌입했다.

2014년 1월 스크린 상영을 시작한 전편의 경우 개봉 46일 만에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해 신기록을 달성했다. 5년 만에 돌아온 '겨울왕국2'가 전편의 신기록을 깨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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