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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V4' 하반기 대작 히트…따듯한 연말맞은 韓 게임업계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2.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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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리니지2M', 'V4' 등 하반기 기대를 모았던 국내 모바일 신작들이 흥행을 이어가며 주춤했던 한국 게임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물량공세로 강하게 압박해온 중국산 게임을 제친 것이라 더욱 의미있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리니지2M은 전날부터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1위로 도약했다. 매출 2위 역시 같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리니지M으로 "리니지를 넘을 수 있는 것은 리니지 밖에 없다"는 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리니지M이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17년 6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리니지2M를 비롯한 하반기 신작의 선전은 최근 몇년 간 대형신작 부재에 시달린 한국 게임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V4 역시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의 작품으로 매출 3위에 위치했다.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스토어 갈무리]

특히 이들 매출 상위권 게임들은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그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진화하고 있어 동종 장르간 경쟁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규모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와 '엑소스 히어로즈' 또한 중국산 게임을 밀어내고 나란히 매출 8·9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도 '에오스 레드'와 '피파온라인4M', '달빛조각사', '서머너즈워' 등 국내 게임사의 작품들이 매출 20위권 내에 포진한 상황이다.

반면 2년전부터 '인해전술'로 한국 게임시장에 바탕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친 중국산 게임은 대규모 신작 러시에 기세가 많이 꺾였다. 지난해 중국산게임은 구글 매출순위 20위권내에 절반이 포진했지만, 현재에는 단 4종만 들어있는 상태다. 

향후 전망도 밝다. 당장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를 내놓을 예정이고, 전통의 모바일 게임 강자 컴투스도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서비스 허가(판호) 발급이 안 돼 진출이 막힌 중국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범 정부 차원에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중국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 역시 모처럼 찾아온 한국게임 시장의 호황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은 리니지M과 함께 국내 모바일게임 1, 2위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게임 돌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기업이 주도적으로 양질의 신작을 출시해야 업계에 활기가 돈다"며 "리니지2M의 성과로 업계 전반이 고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 전부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모았지만, 리니지2M과 V4 등의 하반기 신작이 출시 초반부터 인상적인 성과를 내면서 모처럼 한국 게임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와 함께 모처럼 찾아온 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업계의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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