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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직면' 유통업계 세대교체 태풍 분다...60년대생 젊은 피 수혈
'불황 직면' 유통업계 세대교체 태풍 분다...60년대생 젊은 피 수혈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9.12.02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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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경기 불황과 소비 침체, 업체 간 출혈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가 연말 정기 인사철을 맞아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유통업계는 1960년대생 경영진을 전진 배치해 변화한 유통환경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은 지난 1일 부사장 1명, BU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0명, 전보 5명 등 총 15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삼양그룹은 회사의 성장에 이바지한 인재를 승진, 신규 선임했다.

김지섭 삼양홀딩스 재경실장 부사장(왼쪽), 김재홍 삼양사 식자재유통BU장 상무. [사진=삼양그룹 제공]

앞서 지난달 29일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진행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들의 공백은 1960년대생 경영진이 메꿨다.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은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슷한 시기에 인사를 한 신세계그룹은 장재영 신세계 대표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차정호 대표를 신세계 대표로 맞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내 각 계열사에 필요한 인물을 배치해 외부 변수가 많은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여기에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는 매년 12월 초 진행하던 임원인사를 한 달여 앞당겨 시행하고 창립 이래 처음으로 외부에서 대표이사를 수혈하는 파격 인사를 진행했다. 6년간 대표직을 유지했던 이갑수 대표의 빈자리를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의 강희석 대표가 채웠다.

유통업계는 기업들의 이번 물갈이 인사가 최근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고 변화를 이끌어 갈 젊은 피를 전진 배치하기 위한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50년대생 경영진이 오랜 관록과 경륜을 앞세워 회사를 이끌어 왔다면 2020년부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통해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 원칙이 기업 곳곳으로 확산한 가운데 업계는 아직 임원인사가 끝나지 않은 롯데와 CJ 그룹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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