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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그랑프리' 영구 트로피 우승컵 공개..."100년 한국 경마사 아이콘 되어주길"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12.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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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오는 8일 개최 예정인 '제38회 그랑프리' 우승컵을 3일 최초 공개했다. 마사회는 한국 경마의 상징을 만들기 위해 한국의 미와 경마의 정통성을 담은 영구 트로피 우승컵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우승컵은 마사회 말박물관과 작가 최용훈의 협업으로 디자인됐다. 14k 도금이며 천마·왕이 등장하는 한국 전통 모티브들을 사용해 그랑프리의 권의를 상징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그랑프리는 지난 1982년부터 시행된 국산마·외산마 최강자가 맞붙는 2300m 장거리 경주로 상금 8억원이 걸려있는 국내 대표 대상경주 중 하나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오는 8일 개최 예정인 '제38회 그랑프리' 우승컵을 3일 최초 공개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우승컵 상부의 잔은 고려시대 국화문 상감 마상배에서 형태를 가져왔으며 바닥이 뾰족하다. 마상배는 기마민족들이 사용한 뿔잔에서 기원하며 왕이 전장에 나가는 말 위의 장수에게 술을 하사할 때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잔의 배 부분 정면에는 신라 천마총 출토다래에 그려진 천마가 음각됐고 양 측면에는 마상배에 장식된 국화문 대신 한글 그랑프리가 새겨졌다. 가운데 부분에는 삼국의 재갈 4조가 세로로 세워졌고 하부 좌대의 붉은 목재·금속 라인은 말의 굽 편자를 나타낸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한국의 우아한 아름다움과 대회의 권위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100년을 바라보는 한국 경마에 그랑프리 우승컵이 멋진 아이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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