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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텔루라이드' 소·대형 SUV 원투펀치...2020년 기아차 이끌까?
'셀토스·텔루라이드' 소·대형 SUV 원투펀치...2020년 기아차 이끌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9.12.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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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기아자동차가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등 SUV 신차 라인업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텔루라이드와 셀토스의 성적이 내년 기아차의 실적과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셀토스(6136대)다. 지난 7월 출시한 이래 최다 판매량이다. 셀토스는 꾸준한 인기로 4개월 만에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4개월 연속으로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셀토스는 소형SUV의 강자로 군림해온 쌍용차 티볼리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출시 후 셀토스의 판매실적은 7월 3335대, 8월 6109대, 9월 6109대, 10월 5511대, 11월 6136대 등이다. 5개월 만에 3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셀토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티볼리(3만2638대)가 앞서지만 셀토스 출시 시점인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판매량을 비교하면 셀토스의 압승이다. 이 기간 셀토스는 2만7200대, 티볼리는 1만635대 판매됐다.

셀토스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셀토스는 11월 한달동안 인도에서 총 1만4005대가 판매되면 SUV부문 1위에 자리했다. 지난 10월 1위 등극 후 두 달 연속 자리를 지킨 것이다. 

셀토스는 인도 출시 첫달인 8월 6200대를 시작으로 9월에는 7754대, 10월 1만2850대를 판매했다. 셀토스 열풍에 인도시장에 진출한 기아차는 8월 브랜드 별 판매량 순위 7위로 시장에 진입해 10월 5위로 TOP5에 진입했고 11월에는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국내서도 셀토스의 인기는 매우 높다. 중고차업체 K카가 지난 10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구매하고 싶은 국산 소형SUV 1위는 기아 셀토스였다. 관련 조사에서 25.6%는 셀토스를 선택했다. 쌍용 티볼리는 21%의 선택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SUV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는데 이러한 흐름 속에서 높은 연비와 가격 등을 이유로 소형SUV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로 셀토스의 출시에 맞춰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셀토스가 국내·외 소형 SUV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미국시장에서 고평가 받고 있다. 특히 북미 유수의 각종 자동차 매체들이 텔루라이드에 대한 극찬을 이어가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Kelly Blue Book)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 베스트바이어워드(2020 Best Buy Awards)’에서 ‘베스트 뉴 모델’과 ‘3열 미드사이즈 SUV’ 부문 수상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지 ‘카 앤드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0 10 베스트’에도 92대 평가 대상 가운데 포르셰 718·마칸, 지프 글래디에이터, 폭스바겐 골프GTI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또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지인 미국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0년 올해의 SUV’로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선정됐다.

다만 텔투라이드의 국내 출시는 아직 계획이 없는 상태다. 기아차는 ‘2019 서울모터쇼’를 앞두고 텔루라이드의 실물 공개 및 국내 시장 출시를 고려했으나 3세대 모하비를 비롯해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인기로 출시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텔루라이드는 올해 2월부터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북미 전용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유럽 및 국내 판매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텔루라이드가 국내로 역수입될 경우 노조이슈 및 가격 상승 문제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출시된 셀토스와 텔루라이드는 각각 기아차의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년 3분기 기아차의 호실적을 이끈 셀토스와 텔루라이드의 성적에 2020년 기아차를 이끄는 원투펀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