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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엔 '로켓맨' 소환에 무력사용까지 ‘경고’..南엔 주한미군 유지 대가 ‘압박’
트럼프, 北엔 '로켓맨' 소환에 무력사용까지 ‘경고’..南엔 주한미군 유지 대가 ‘압박’
  • 강성도 기자
  • 승인 2019.12.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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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년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로켓맨'이라는 별명을 사용하며 "필요하다면 북한에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국을 향해서는 '부자 나라'인 한국을 위해 미국이 막대한 돈을 지출하고 있다며 “미군이 한국에 주둔해야 한다면 더욱 공정하게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김 위원장과 3번이나 만났는데 비핵화협상의 진전이 없다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가장 강력한 나라다"면서 "가능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다 않다. 하지만 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했음에도 추가적인 북미 비핵화협상 일정논의가 지지부진한 것과 최근 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도발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전임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전쟁을 치를 수도 있었다. 내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했다.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는 것이 북한이 싱가포르 합의를 지키지 않아도 좋다는 뜻이 아니다"고 강조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증액 문제에서 한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과 방위비 분담 문제를 연계하면서 압박에 나섰다.

주한미군 전부를 계속 주둔시키는 게 미국의 안보이익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토론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주한미군 철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주둔과 철군, 감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해외 주둔 미군 철수'에 쏠려 있는 기본인식을 환기시킨 것이다.

이어 "우리는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쓰고 있다. 한국이 상당히 많은 부담금을 더 내는 것이 공정하다"며 "여전히 (한국이 내는 돈이) 들어가는 돈에 비해 상당히 적고 지금 우리는 그들이 더 내도록 협상 중이다. 그리고 한국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아주 부자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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