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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서울서 만난 강경화-왕이, 한중관계 '완전한 정상화' 공감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2.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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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양자 차원에서 2014년 5월 이후 5년 7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한한령(限韓令·한류규제령) 등 ‘사드 보복’ 조치의 완전한 해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2시간 20분 동안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면서 이같은 공감대를 이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2시간 20분 동안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면서 이같은 공감대를 이뤘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것은 2015년 3월 이후 4년 9개월 만으로 왕이 부장은 회담에 앞서 "한중은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 파트너"라며 "현재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국제 정세에서 이웃 간에는 왕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이해·지지하며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면서 지역 평화·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을 '세계 평화의 위협'으로 비판하며 “불확실한 국제정세에서 한중간 협력과 지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한령 해제를 둘러싼 후속 조치는 차관급 대화 등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인적교류를 관장하는 차관급 인문교류 촉진위원회 등을 가까운 시간 내에 열어 필요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 “촉진위에서는 양국 인적교류와 협력사업을 전체적으로 펼쳐놓고 논의하게 된다”며 “양국관계를 정상 궤도로 가져가 완전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사드 갈등’으로 5년째 방한을 미뤄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사안을 포함해 이달 하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때의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사항도 논의됐다.

왕이 부장의 이번 방한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왕 부장은 2015년 10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총리를 수행해 서울을 방문한 이후 4년여 만에, 양자 차원에선 5년 7개월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다. 이날 접견을 통해 문 대통령은 중국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 양국간 외교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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