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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이어 김재환도 MLB 도전 선언…동시 진출 가능성은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2.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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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김광현(SK 와이번스)에 이어 김재환(두산 베어스)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에 나섰다. 이에 두 선수가 동시에 미국에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은 김광현과 김재환을 나란히 포스팅 공시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5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MLB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빅리그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디딘 셈이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김광현은 지난달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MLB 사무국에 관련 공시를 요청했는데, 추가 서류 요구로 공시가 다소 늦어졌다. 김재환은 공시 마감 하루 전인 5일 소속 팀의 허락을 받아 급하게 공시를 요청했다.

김광현과 김재환은 지난해 KBO 사무국과 MLB 사무국이 개정한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으로 빅리그 30개 구단과 협상한다.

두 선수는 공시 날로부터 30일 동안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5년 전 김광현과 MLB 진출 협상을 펼쳤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광현 영입에 다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한국 투수 김광현 영입을 추진한다’는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2014년 김광현과 협상할 수 있는 단독 교섭권을 획득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번 기회를 통해 김광현 영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지난 시즌 김광현을 지켜보는데 상당한 시간을 썼다”며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광현은 디넬슨 라메트, 크리스 페덱, 가렛 리처드와 함께 잠재적인 선발 후보로 꼽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로 우완 선발 자원인 잭 데이비스를 데려왔는데, 김광현은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영입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광현의 영업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014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 최고 입찰액 200만 달러를 써내 김광현과 단독 계약 교섭권을 얻었다. 그러나 연봉 협상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100만 달러를 제시해 영입이 무산됐다.

큰 실망을 안은 김광현은 SK에 복귀했고, 2019시즌 후 SK 구단의 허락을 얻어 다시 빅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금은 5년 전과 상황이 다르다. 포스팅 시스템이 바뀜에 따라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기 때문. 선택지가 많아졌기 때문에 김광현은 다른 구단들과 계약 조건을 자세히 비교할 수 있다.

김재환. [사진=연합뉴스]

김재환은 KBO리그 9시즌을 뛰는 동안 타율 0.307(2410타수 741안타) 144홈런 507타점 장타율 0.544를 기록하는 등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입증했다.

하지만 빅리그 기준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외야 수비가 변수다. 김재환의 타격 능력과 빅리그에서 쏟아낼 잠재력을 높게 보는 팀이 최종 계약까지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의 퍼포먼스를 꾸준히 지켜본 아메리칸리그(AL) 스카우터들은 그의 포스팅 신청 가능성을 예전부터 점쳐왔고, 스카우팅 리포트도 꾸준히 작성해온 것으로 알려져 AL 구단과 협상이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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