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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셀토스 독주 막을 신차는?…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르노삼성 'XM3'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2.06 16: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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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기아자동차의 셀토스가 국내·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소형 SUV 강자 티볼리마저 제치며 독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도 셀토스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신차를 선보이며 셀토스에 도전장을 내민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달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내년 1분기 출시가 목표다. 쉐보레 브랜드로 선보이는 차세대 SUV로 국내는 물론 북미 등 수출을 겨냥한 핵심 차종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 공석이던 준중형 SUV로 자리한다.

트레일블레이저 출시로 한국지엠은 SUV 라인업을 재정비한다. 올해 출시된 트래버스, 콜로라도에 이어 내년 트레일블레이저가 추가되면 한국지엠 SUV는 '트랙스(소형)-트레일블레이저(준중형)-이쿼녹스(중형)-트래버스(대형)-콜로라도(픽업)'까지 5종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한국지엠의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투입이 철수설 이후 급속히 하락한 판매 실적을 견인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엠 올해 1~10월 내수 판매는 5만6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하며 국내 완성차 가운데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 여부는 중형 SUV 이쿼녹스 사례에서 보듯 국내 기준으로는 애매한 차체 크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직 상세 제원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세대 변경시마다 덩치를 키우고 있는 투싼이나 스포티지, 코란도 등에 비해 다소 작은 크기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소형 SUV와 비교돼 가격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특히 소형 SUV로서는 넓은 실내공간을 갖춘 기아차 셀토스와 어떻게 차별화하고 가격을 책정할지가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크로스오버 신차 'XM3'를 신규 생산한다. 르노삼성차가 처음 내놓는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시장에 큰 파급력이 예상된다. XM3는 이달 중 시험 생산을 시작해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판매는 내년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XM3 쇼카.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차의 경우 올해 서울모터쇼에 XM3 쇼카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XM3 양산형은 르노가 개발한 아르카나와 플랫폼을 공유, 한국형 모델로 새롭게 개발한 신차다. 외관은 쿠페 콘셉트에 SUV 실용성을 결합했다. 

SUV다운 높은 지상고와 전고를 갖추고도 그린하우스(상부의 유리창과 루프, 필러를 포함한 부분)는 잘 빠진 쿠페의 형상을 지녀 젊은 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 SUV가 아닌 크로스오버 스타일인 만큼 경쟁 모델들과의 정면대결보다는 르노삼성 특유의 ‘틈새시장 공략’으로 독자 시장을 구축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아울러 A필러부터 C필러까지 날렵한 곡선으로 이어지는 스타일을 갖췄다. 차급은 유럽 기준 C세그먼트(준중형)에 포함된다.

XM3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 이후 일감이 부족해진 르노삼성차에 힘을 보탤 핵심 차종으로 꼽힌다. 르노 본사로부터 XM3 수출 물량을 배정받는 게 관건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난달 사내 메시지를 통해 “XM3 국내 출시 준비와 함께 유럽 등 수출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노사 간 협력을 통해 부산공장 생산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달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의 셀토스가 소형 SUV를 넘어 준중형 SUV와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영난에 시달리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신차 트일블레이저와 XM3로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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