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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G폰 압도적 1위' 삼성전자, '당분간 적수 없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2.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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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글로벌 5G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세가 무섭다. 유력한 라이벌 기업인 화웨이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앞서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S11 5G’와 ‘갤럭시폴드2(이상 가칭)’를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주장이 우세하다.

지난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5G폰 시장에서 점유율 7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판매된 5G폰의 3분의 1 이상이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갤럭시S10 5G’였다.

'갤럭시S11 5G' 예상 렌더링. [사진=온리크스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최초의 5G폰 갤럭시S10 5G를 출시한 이후 ‘갤럭시노트10 5G’, ‘갤럭시노트10+ 5G’, ‘갤럭시폴드 5G’, ‘갤럭시A90 5G’를 연이어 내놓으며 글로벌 5G폰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LG전자(11%), 비보(5%)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애플을 제외한 주요 제조사들은 5G 스마트폰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V50 씽큐 5G’, 지난 10월에는 ‘V50S 씽큐 5G’ 모델을 내놓았는데, V50 씽큐 5G가 듀얼스크린의 호평으로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갤럭시의 아성을 깨지는 못했다.

글로벌 5G폰 시장에서 최강임을 확인한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갤럭시S11 5G와 갤럭시폴드2를 연이어 출시하며 후순위 주자들과 격차를 더욱 늘릴 전망이다. 

갤럭시S11 5G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이 내놓은 정보는 아직 없지만, 최근 해외 언론 보도로 예상 스팩이 공개되고 있다. 배터리와 카메라의 업그레이드가 점쳐지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갤럭시S11 시리즈는 실속형 ‘갤럭시S11e(6.4인치)’, 일반형 ‘갤럭시S11(6.7인치)’, 고급형 ‘갤럭시S11+(6.9인치)’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 중 6.4인치와 6.7인치 모델은 5G와 LTE를 지원하고 6.9인치 모델은 5G로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갤럭시S11에서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다. 특히 후면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S11e는 트리플(3개), 갤럭시S11은 쿼드(4개), 갤럭시S11플러스는 펜타(5개)카메라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배치도 기존 모델과 다르다. 그간 삼성전자가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갤럭시S·노트)은 수평 혹은 수직으로 단순한 방식을 채택했는데, 갤럭시S11에는 기존 방식을 버리고 L자형으로 정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는 최근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11’의 카메라 디자인을 연상케하기 때문에, 갤럭시S11의 후면 카메라가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기대감이 크다.

새로운 카메라 촬영 기능도 대거 추가될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삼성전자는 ‘싱글 테이크’와 ‘비디오 스핀’이라는 상표 2종을 출원했다. 싱글 테이크는 사진과 영상을 짧은 시간 내 연속으로 촬영해 한 장면을 캡처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만 비디오 스핀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또한 8K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K는 7680×4320 해상도를 말한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4K(3840×2160) 이하 녹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8K 녹화 기능의 근거로 삼성전자가 자체 생산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들었다. 삼성전자는 최신 AP ‘엑시노스990’을 발표했는데, 샘모바일은 “엑시노스990은 갤럭시S11에 탑재될 것이다. 8K 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녹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11+' 추정 배터리 사진. [사진=폰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단말기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이달 5일 베트남 삼성SDI가 생산한 5000㎃h 배터리(모델 EB-BG988ABY)를 인증했다. 이는 역대 삼성 스마트폰 배터리 중 최대 용량으로, 기존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배터리 용량이 컸던 모델은 갤럭시S10 5G였는데, 4500㎃h였다.

삼성전자의 2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2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힌지(이음새)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 IT 전문 매체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이달 2일 유럽 특허청(EUIPO)에 ‘하이드어웨이 힌지’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아래·위로 접는 방식(클램 셸)의 폴더블폰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힌지로,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등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폴드가 힌지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결함이 생겨, 한 차례 출시를 늦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차기작에는 완성도를 더 높인 힌지를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갤럭시폴드2는 클램 셸 형태로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펼친 화면이 갤럭시폴드(7.3인치)보다 작은 6.7인치이고, 내부 디스플레이에 셀카 카메라와 외부에 2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로고. [그래픽=연합뉴스]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5G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완전히 밀린 화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대신 자체 개발한 OS와 앱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5G 모뎀과 AP 통합칩도 만들었다.

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화웨이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 ‘메이트30’에 미국 제조사 부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력 관리 칩, 안테나와 오디오 부품 수급처를 미국에서 대만, 일본 등으로 다변화한 것이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기술·부품 공급 규제가 화웨이 기술 자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화웨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영하 5℃ 이하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폴더블 화면 및 힌지의 완성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이어져, ‘내구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게 했다.

그럼에도 화웨이는 내년에 중국 전역에서 5G 상용화 확대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5G 스마트폰 점유율을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화웨이는 관련 부품업체에도 충분한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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