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70m 드리블 원더골' 손흥민, MOM·베스트11 겹경사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2.09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무려 70m를 질주하며 상대 골망을 흔든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토트넘 팬이 뽑은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아울러 현지 언론이 뽑은 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9일 토트넘 공식 트위터에서 진행된 번리전 최우수선수를 뽑는 투표에서 71%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손흥민이 8일 번리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의 도움에 힘입은 선제 결승 골을 포함해 2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이 득표율 22%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고, 무사 시소코와 얀 페르통언이 각각 5%와 2%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8일 벌어진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전속력으로 질주한 뒤 3-0을 만드는 득점포를 터뜨렸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무려 6명의 상대 선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임팩트 있는 장면을 남긴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EPL 16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가스 크룩의 이주의 베스트 11’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미드필더 부문에 올렸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정한 16라운드 베스트 11에서 조지 발독(셰필드 유나이티드), 조던 헨더슨(리버풀), 제임스 매디슨(레스터 시티)과 함께 미드필더진의 왼쪽 윙 자리에 자리했다.

엄청난 골에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해 “엄청난 득점이었다”며 “오늘 득점 이전부터 내 아들은 손흥민을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우의 이름을 따서 ‘손나우두’라고 부른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우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호나우두의 본명이다. ‘손나우두’는 손흥민과 호나우두를 합성한 말이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지는 순간, 내가 보비 롭슨 감독 옆에서 호나우두의 기막힌 득점 장면을 봤을 때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에 관해 이야기 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한국 선수들은 지도하기가 아주 좋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고 칭찬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