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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똑똑한 김정은, 적대적 행동하면 모두 잃을 것"…北, '중대시험'은 ICBM 카드?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2.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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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북한이 지난 7일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군사행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적대적인 행동을 하면 정말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며 압박했다. 북한이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전략적 지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뒤 나온 대응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 위원장과의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나는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군사행동을 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어 자신의 7일자 발언을 보도한 로이터통신 기자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김정은은 너무 똑똑하고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있다"며 "그가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정말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나와 강력한 비핵화 협정에 서명했다"며 "그는 미국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무효로 만들고 싶지도, (내년) 11월 미 대선에 개입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국방과학원 대표인 발표를 통해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보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시험을 진행했는지는 밝히지 않아 명확히 규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전날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지상에서의 로켓 엔진 연소 시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동안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용으로 사용됐던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전환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중대한 시험'이 어떤 방향이든 간에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새로운 길'에는 한 걸음 더 걸어간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사실상 북미 비핵화 협상이 마무리되기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다음 단계에서는 수위가 높은 무력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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