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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위까지 잰다"…LGU+·국토지리정보원, 실시간 고정밀측위 서비스 협력 맞손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2.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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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유플러스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과 함께 ‘고정밀 측위(RTK)’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사공호상)과 손잡고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차량이 주행 중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의 진화를 위한 기반에 마련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정밀한 위치확인이 가능한 자율주행 관제화면을 살펴보고 있다. ㎝ 단위의 차량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양사는 ‘RTK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 및 서비스의 유기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가기로 합의했다. ‘RTK’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정밀지도 플랫폼’, 나아가 C-ITS 사업의 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내달부터 실무협의단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실시간 관측 원시 데이터 직접 연동 ▲RTK 서비스의 기술 테스트 공유 ▲위성기반 서비스 및 기술개발 계획 등에 관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5G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RTK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 단위로 위치정보를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어, 경미한 접촉도 허용되지 않는 자율주행 산업의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다.

RTK는 최대 30m의 오차가 발생하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의 오차를 기준국(위성항법 보정시스템 / GPS 측량에서 절대좌표가 결정돼 있는 점. 기준점에 기준국용 GPS 수신기를 설치해 측정된 위치값과 절대위치값을 비교해 위성에 대한 보정정보를 생성한다. 기준국은 안테나 15° 상방에 장애물이나 무선 방송이 없어야 하며, 다중 경로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기반으로 보정해 더욱 정확한 위치를 확보하는 기술이다.

위도, 경도, 고도 등 절대위치값을 가진 기준국으로부터 GPS가 측량한 위치의 오차에 대한 보정정보를 생성하고 차량으로 보내준다. 자율주행 이동체에서는 내부 RTK 수신 단말을 통해 측위결과에 보정정보를 계산해 이동경로나 주행전략에 활용하게 된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미래기술담당(상무)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열쇠는 얼마나 지연 없는 통신환경에서 정확한 실시간 위치정보를 파악하느냐에 달려있다”며 “특히 C-ITS, 자율주행 인프라와 같은 차세대 스마트 교통 환경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위치기반 서비스 기술의 발달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민간의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공간정보를 활용한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말 RTK 기술을 내부 클라우드에 적용해 전국망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RTK 기술은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의 수가 많을수록 오차가 줄어 정확도가 향상된다. LG유플러스에서 구축한 RTK 서버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에서 제공하는 가용 가능한 모든 위성을 지원하며, 터널·교각아래와 같이 수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측위가 가능하도록 관성측정센서(IMU, 이동물체의 속도와 방향, 중력, 가속도를 측정하는 장치. IMU 기반의 위치추정은 가속도계, 각속도계, 지자기계 및 고도계를 이용해 보행자 및 이동물체의 움직임 상황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기반의 DR(관성센서를 활용해 위치를 추정해 내는 기술)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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