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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소득, 27세부터 흑자 돌아서 41세 정점 찍고 59세부터는 다시 적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2.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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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대한민국 국민의 1인당 노동소득(임금·자영업 소득)이 평균 41세 때 소득상 흑자 정점을 찍고 점차 흑자 폭이 줄어들다가, 59세부터는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연령 시기에 일해서 번 노동소득만으로는 노후를 앞두고 적자를 면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6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1인당 노동소득은 2016년 기준으로 41세 때 3209만원으로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많았다. 노동소득은 15세부터 점차 증가한 후 41세 때 정점에 도달한 뒤 점점 줄어들어 65세에는 844만원으로 떨어졌다.

국민이전계정은 올해 1월 처음 발표한 국가 통계다. 민간 소득과 정부 재정 등이 세대별로 어떻게 이전·배분되는지, 소득과 소비는 어떤 연령에서 얼마나 이뤄지는지 보여주는 재분배 지표다.

노동소득은 노동자,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의 노동 가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1인당 노동소득은 소득이 없는 사람까지 모두 포함해 평균을 낸 것으로 직업이 있는 사람이 벌어들인 평균소득과는 차이가 있다.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적자, 흑자, 적자가 차례로 발생한다. 태어나서 26세까지는 적자를 유지하다가 27세부터 58세까지는 흑자로 유지했다. 이후 59세부터는 다시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다. 연령 증가에 따라 적자 폭은 커졌다.

적자 폭이 가장 큰 시기는 16세로 2867만원에 달했다. 반면 41세에서는 최대 흑자인 1435만원이 발생했다. 생애주기적자는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제외한 값으로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을 경우에는 '적자',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으면 '흑자'로 본다.

유년층과(15세 미만)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30조6000억원, 92조4000억원의 생애주기적자가 발생했으며 노동연령층(15~64세)은 112조7000억원의 생애주기흑자가 발생했다.

다만 통계 분석 결과 노동연령시기에 번 수익으로 유년·노년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소비의 원천은 노동소득 외에도 자본 소득, 이전 소득 등이 있지만, 국민 이전계정에서는 노동소득만을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생애주기별로 노동소득보다 소비가 큰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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