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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한국 노동인구 17% 줄어든다, 세계최고 감소율…세계평균과는 정반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2.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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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인구 고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노동인구가 앞으로 20여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해 경제활동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성장잠재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가 최근 발간한 '세계 무역 보고서 2019'에서 2040년 한국의 인구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노동인구는 17%나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17%가 증가하는 전 세계 평균과 정반대의 흐름이며, 주요 국가·지역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이다. 중국과 일본이 같은 기간 각각 14% 줄어들면서 한국의 뒤를 잇고, 러시아와 유럽연합(EU)도 각각 8%,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국 노동인구 누적 증감률. [그래픽=연합뉴스]

노동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탓에 국내총생산(GDP)은 2040년까지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구촌 평균치(8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본(19%)과 EU(45%), 미국(47%) 등 주요 선진국보다는 높지만, 인도(226%)와 중국(141%) 등에는 턱없이 뒤처지는 성장률이다.

고등교육 수준 미만의 비숙련 노동인구 감소율도 51%에 달해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숙련 노동인구는 2040년까지 26%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인도(106%)와 중국(65%), EU(37%), 미국(35%) 등 대부분 국가·지역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일부 국가·지역에서는 고령화가 인구·고용 증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EU와 한국의 경우 전체 인구는 줄어들지 않겠지만 연령 구조의 변화로 인해 노동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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