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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역대 두번째 외국인 골든글러브 2연패…키움 4명 황금장갑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2.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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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역대 두 번째로 외국인 선수 골든글러브 2연패를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가장 많은 4명의 황금장갑 수상자를 배출했다.

린드블럼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에서 총 유효표 347표 중 268표를 얻어 양현종(KIA 타이거즈·58표)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고 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2019 골든글러브 수상자와 대리 수상자들. [사진=연합뉴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골든글러브를 2년 연속 수상한 선수는 1루수 부문의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2015~2016년)에 이어 린드블럼이 두 번째다.

이로써 린드블럼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황금장갑까지 품게 됐다. 그는 올 시즌 다승(20승),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를 차지하며 ‘시상식 다관왕’을 예고했다.

시즌 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재취업을 택한 린드블럼은 두산과 결별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한국 팬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 무대였다.

올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키움은 가장 많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개인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를 획득한 박병호(1루수 부문)를 비롯해 김하성(유격수), 이정후(외야수), 제리 샌즈(외야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2년 연속 황금장갑을 꼈다. 특히 김하성은 최다표인 325표를 획득했다.

2루수 부문에서는 박민우(NC)가 생애 처음으로 수상했다. KT 위즈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 두산 외인 호세 페르난데스는 각각 외야수, 지명타자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최정(SK 와이번스)은 통산 6번째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최정은 김한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역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2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8번이나 영광을 차지한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다.

이만수 전 SK 감독 이래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오른 NC 양의지는 통산 5번째로 황금장갑을 거머쥐며 강민호(삼성)와 더불어 현역 포수 최다 수상자가 됐다.

이밖에 박종훈(SK)이 사랑의 골든글러브 상을, 채은성(LG 트윈스)은 페어플레이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뽑은 골든포토상 수상자엔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순간 두 손을 번쩍 들며 기뻐한 투수 배영수가 현역 신분으로는 마지막으로 상을 받았다. 배영수는 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다.

[그래픽=연합뉴스]

한편,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역대 가장 많은 4명의 외국인 선수가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린드블럼을 비롯해 샌즈, 로하스, 페르난데스가 주인공이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인’ 수상자가 가장 많았던 적은 2015년으로 에릭 해커(투수)·에릭 테임즈(1루수·이상 NC),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삼성) 등 3명이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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