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차 중에서는 ‘현대차우’와 ‘현대차2우B’
- 부품업체들 중에서는 ‘한라홀딩스’와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연말을 맞아 자동차 업종 내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제시했다. ‘현대차우, 현대차2우B, 한라홀딩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다.
각각 연말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4.2%/3.8%/4.3%/4.0%로 높고, 각 회사 별로도 실적 측면에서 2020년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상승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송선재 연구원은 “완성차 중에서는 현대차의 우선주가 유망하다”며 “예상 배당수익률을 보면, 보통주가 연간 3.3%인데 비해 우선주/2우B/3우B는 각각 5.6%/5.0%/5.7%로 높다. 중간배당(각 1,000원)을 제외한 기말 배당만으로도 4.2%/3.8%/4.3%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현대차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우선주/2우B/3우B 각각 39%/32%/40%를 기록 중인데, 이는 2015년 이후 평균 괴리율 대비 1%p~4%p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 측면에서 보면, P/B 0.45배의 낮은 Valuation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 증가와 Mix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신차 라인업(그랜저FL/GV80/아반떼/G80/투싼 등) 강화에 힘입어 보통주/우선주 모두 재평가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런 분석 하에 현대차가 발행한 3종의 우선주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주식거래 유동성이 충분한 현대차우/현대차2우B를 추천했다.
부품업체들 중에서는 한라홀딩스와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한라홀딩스는 전년 주당 배당금 2,000원이 금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기준으로 연말 기대 배당수익률은 4.3%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만도/만도헬라 등에 대한 지분가치(40% 할인 후 5,590억원 상당)가 회복되는 가운데, AS/물류로 구성된 영업부문(1,470억원 가치 상당)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시가총액은 적정 NAV 대비 26% 이상 할인되어 있다.
또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경우, 주당 배당금이 전년 100원에서 실적개선에 기반하여 소폭 상향될 여지가 큰데, 주당 배당금 110원을 기준으로 연말 기대 배당수익률은 4.0%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인도/유럽 법인의 성장으로 자동차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자회사인 원방테크와 삼현피에프는 아이템 다변화와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더불어 원방테크의 IPO도 내년에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