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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관련 유엔안보리 개최 주도 ‘경고’...김정은 최종입장 안밝혔다지만 ‘극한대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2.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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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연말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신경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향후 도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유엔 안보리가 11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공개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무부는 주유엔 미국 대표부에 이번 주 북한에 관한 유엔 안보리 논의 사항에 한반도의 최근 진행 상황에 대해 포괄적으로 업데이트된 내용을 포함할 것을 제안하도록 지시하고 있다"면서 '최근 진행 상황'과 관련해 "최근의 미사일 발사들과 북한의 도발 확대 가능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유엔 안보리가 11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공개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4일 유럽 이사국들의 요청으로 비공개 유엔 안보리가 열렸다. 올해 13차례나 이어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회의가 끝난 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 6개 나라 유엔대사는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규탄했다.

당시 미국은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북한에 대한 자극을 자제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첫 북미 정상회담 이후 호전된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행보였다.

하지만 최근 북미 양국은 성명서와 날선 발언을 통해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적대적 행동을 하면 북한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자 북한은 "우린 더 이상 잃을게 없는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의 안보리 소집 요구는 북한이 그간 중단해 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재개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북미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깰 도발을 하지 말라는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반발하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이후 북한의 노선을 최종 결정한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은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무위원장의 심기를 점점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 트럼프의 막말이 중단되어야 한다"며 "얼마 안 있어 연말에 내리게 될 우리의 최종판단과 결심은 국무위원장이 하게 되며 국무위원장은 아직까지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 있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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