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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사망자 4년만에 증가세…자살 사망자는 OECD 평균 2배 이상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2.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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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그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전체 안전사고 사망자 수가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자살과 법정감염병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의 2배를 넘었다.

행정안전부가 2018년 통계를 기준으로 산출해 10일 발표한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사고 사망자 수는 2017년보다 5.4% 증가한 3만111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 중 안전사고 사망자의 비중은 10.4%였다.

그동안 연도별 안전사고 사망자는 2015년 3만1582명(전체 사망자 중 비율 11.5%), 2016년 3만944명(11.0%), 2017년 2만9545명(10.4%) 등 3년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연간 안전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2014년 이후 4년만이다.

안전사고 사망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행안부가 공개한 지표에 따르면 안전사고 증가세 전환의 원인은 자살과 법정감염병 사망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670명으로 전년도보다 1207명(9.7%) 늘었다.

자살 사망자는 10대와 30∼40대, 60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행안부는 10대는 정신적 문제, 30∼40대는 경제적 문제, 60대 이상은 질병 등 육체적 문제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법정 감염병 사망자 수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법정감염병 사망자 수는 3071명으로 680명(28.4%) 늘었다. C형간염이 법정감염병에 포함되고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급증한 것이 감염병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 화재 사망자 수가 22명(6.5%) 늘어난 360명으로 집계된 것도 원인이 됐다.

긍정적인 것은 교통사고 사망자는 3529명으로 408명(10.4%) 감소했고 5대 범죄 발생 건수와 화재 발생건수도 각각 1만3191건(2.7%)과 1914건(4.4%) 줄었다는 것이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화재·범죄·생활안전은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인구 대비 교통사고·자살·감염병 분야 사망자 수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자살 사망자는 OECD 평균의 2배 이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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