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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포스트 황창규' 윤곽…내·외부 인사 10여명 하마평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2.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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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KT의 차기 회장 선정 절차가 본 궤도에 올랐다. 총 37명의 후보자에서 10명 내외로 좁혀지고 있는데, KT 내부 출신과 전직 KT 출신, 전직 장관 출신 간 경쟁으로 압축되는 형국이다.

9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선별된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 수를 공개하고, 본인 동의를 거쳐 동의한 사람에 한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회장 후보 선정 과정의 ‘깜깜이 논란’을 없애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배구조위가 회장 후보 공개 일정을 발표한 것은 1차적인 선별 작업이 완료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배구조위는 지난 5일 KT 차기 회장 외부 공고 마감과 함께 내부 후보 7명, 외부 공모 21명, 복수의 헤드헌팅 추천을 통한 9명 등 총 37명에 대한 1차 선별심사를 진행해온 바 있다.

이 중에서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로는 KT 내부 출신인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과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등이다.

전직 KT 출신으로는 김태호 전 KT IT기획실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외에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관계 인사가 면접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KT의 차기 회장을 놓고서는 청와대 낙하산 인사, 아니면 친 황창규 인사가 추천될 것인지를 두고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으나, 일단은 KT 출신의 전문가에게 KT를 맡기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위는 통신·경영 전문성에 무게를 두고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 올릴 명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정권 실세를 배경으로 삼거나 낙하산으로 알려진 도전자 중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한 이들은 탈락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회장 후보자는 회장후보심사위와 이사회를 거쳐 올해 안에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는 황창규 회장과 협의를 통해 내년 1월 중으로 정기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최종 1인은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친 뒤 차기 KT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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