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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3연속 인하행진 멈추고 동결…내년 동결유지론에도 대선 전 ‘깜짝 인하’?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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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세 차례 연속 이뤄진 금리 인하 행진이 멈춘 것이다. 당분간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1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현 상태의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또한 성명에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그러면서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면서 글로벌 전개상황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해 경제전망에 관해 입수되는 정보의 시사점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10월 금리 인하 당시 성명에서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해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실제로 이번 금리 동결은 10명의 위원 모두 찬성표를 던져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만장일치 결정을 도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미 경제 상황에 대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적다"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낮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에 대한 금리 인상 압력을 감소시킨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줄였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번 결정에 대해 연준이 미국 경제가 지금까지 미중 무역 전쟁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견뎌냈고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 역시 연준이 내년에도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황에서는 금리와 관련해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면서 당분간 현 수준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부 외신은 연준이 내년 한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내놨다. 특히 미국 대선 전 연준이 ‘깜짝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선거운동에서 중심 이슈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연준이 이자율을 더 빨리, 더 많이 인하하지 않는다고 반복적으로 비판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월가 투자자와 대부분 경제학자는 연준이 다가올 몇 달 간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은 대선 전인 6월이나 9월 한 번 더 금리를 인하하는 쪽에 표시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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